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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크린샷 2026-04-23 오후 7.01.14.png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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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의

소실점으로 가자

텅 빈 맘의

의미를 채우지 말자

내 볼을

감싸주는 네 손 하나면 돼

사랑의

유의어를 백 번 말해도

이 밤의

분위기를 실컷 잡아도

좌표에

찍은 너라는 점 하나면 돼

 

모두 타버렸지만

잿빛 흔적을 버리지 말아

걱정 말아

이 시간 위, 넌 흐려지지만

덧대지만

다시 만나도 포갤 수 없지만

시선 중간

좌표의 중점, 네가 아닌 네가 닿아

 

굳이

거리를 재보지 않아도 알아

가까이

갈수록 멀어지는 방향

이어진

선 위에도 꾸불거린채

출발점이

같아도 끝은 겹치지 않아

시간이

기울기를 향해 달려가

네 흔적이

다른 값으로 바뀌어가

 

모두 타버렸지만

잿빛 흔적을 버리지 말아

걱정 말아

이 시간 위, 넌 흐려지지만

덧대지만

다시 만나도 포갤 수 없지만

시선 중간

좌표의 중점, 네가 아닌 네가 닿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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