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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포도

내 고향의 칠월은

청포도가 익는 계절

이야기는 흐르고

가지를 따라 뻗어가

 

두 팔을

벌리는 지평선을 향해

파랗게 멍이든

몸으로 찾아올 때

뒤틀림 속에서

다시 중심 잡을 때

목빠지게 기다렸어,

너 자신과의 항해

 

하늘을 향해 손을 뻗자

과즙이 손을 적셔도 돼

이 은쟁반에 포도가 놓일때

너와 가왔던 길에

발자취를 따라갈래

고단한 길을 끝마치고

물음표의 파도를 멈춰줄래

하이얀 모시 수건 위에

얼룩이 질 때

그 위를 어루만질래

 

하늘은 닿을듯 말듯

구름이 열매를 맺혀

저 멀리 파도 뒤

흰 돛단배가 노를 저어

 

두 팔을 벌리는
지평선을 향해

파랗게 멍이든

몸으로 찾아올 때

뒤틀림 속에서

다시 중심 잡을 때

목빠지게 기다렸어,

너 자신과의 항해

 

하늘을 향해 손을 뻗자

과즙이 손을 적셔도 돼

이 은쟁반에 포도가 놓일때

너와 가왔던 길에

발자취를 따라갈래

고단한 길을 끝마치고

물음표의 파도를 멈춰줄래

하이얀 모시 수건 위에

얼룩이 질 때

그 위를 어루만질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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